최근 '레드필'이라는 하나의 연애이론이 한국에 들어와 계속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신기해하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바로 이 제뉴인 디자이어이다.
솔직히 나도 살면서 정말 한번도 눈치채본적이 없는 개념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그래도 연애도 나름 좀 해보고 여자들에게 관심도 받아봤지만 이런 개념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이제야 말하지만 나는 딱 1번 이런 경험이 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까지도 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을 해오는 여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 만났는데 그때 나의 자유분방하고 통제되지 않는 성격에 반했던 것 같다. 일찍이 결혼을 한 그녀였지만 아직도 내 근황을 수시로 궁금해하고 내 말에 희비가 왔다 갔다 할 정도로 반응적이다.
제뉴인 디자이어 뜻과 한국에 없는 이유
사담은 이만 줄이고.. 제뉴인디자이어는 한마디로 '세상을 가져다준 남자에게 보이는 여성의 인생최초의 반응'이다. 세상을 가져다준 남자.. 그것은 자신의 인생을 걸 가치가 있는 엄청난 매력의 남자를 뜻한다.
그런 남자에게 인생최초로 엄청난 본연의 호감을 보내고 그 남자의 세계에 자신을 기꺼이 빠뜨리려고 하는 여성을 말하는 것이다. 아주 쉽게 말하면 여자버전의 '찐 첫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슈퍼 자유연애 사회가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뉴인 디자이어는 남자입장에서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단 제뉴인 디자이어의 여성은 진짜 아무리 양보해도 20대 초반까지 이다.
왜냐하면 현대 한국여성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유치원생 때부터 인터넷에 노출이 되고 SNS라는 것에 눈을 뜨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만가지 잘난 남자들을 쉽게 볼 수 있고 그들로부터 많은 대시와 관심을 받게 되고 혹하는 마음에 정신을 못 차리게 된다.
여자입장에서는 아주 꽃밭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멋진 오빠에게 빠져버리고 마음을 줘버리고 마는 것이다.
남자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사실 여자 탓만도 아니다. 사회와 미디어에 '베타화'에 절여진 남성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 이들에게 제뉴인디자이어를 발현하는 여자들도 드물어졌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알파메일'들에게는 기회이자 축복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동물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소수의 알파메일들이 다수의 여자를 취하기 때문에 베타메일들에게는 정말 지옥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미친듯한 자유연애 시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여성의 제뉴인 디자이어를 보존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이제는 사실상 이걸 기대하고 여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정말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나는 것만큼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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